손가락에 끼면 '놀라운 광경'…삼성 '신무기' 실물 첫 공개 [MWC 2024]

입력 2024-02-25 08:00   수정 2024-02-25 08:21


삼성전자가 반지 형태의 새로운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갤럭시 링(사진)’의 실물을 전격 공개한다. 웨어러블 기기 무대를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옮겨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 링’의 실물을 처음 공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갤럭시 링은 건강 지표나 수면 상태 등을 측정하는 반지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다.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를 측정해준다.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실물은 블랙·골드·실버 등 세 가지 색상이다. 색상마다 아홉 가지 사이즈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색상이나 디자인, 사이즈 정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갤럭시 S24 시리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당시 “365일, 24시간 내내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추적해 AI로 분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워치만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링은 워치보다 크기가 작아 장시간 착용할 수 있고, 손가락을 감싸는 형태여서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MWC 현장에서 갤럭시 링 실물을 만져보거나 자세히 들여다보긴 어렵게 됐다. 공식 출시 전까지는 보안 등을 위해 손이 닿지 않도록 투명 아크릴 내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선 올해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애플도 일명 ‘애플 링’ ‘에어 링’으로 불리는 스마트 링을 개발 중이다. 애플 링은 센서로 물체 간 거리와 움직임을 감지하고, 피부 접촉을 인식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향후 출시할 지능형 헬스 기능을 소개했다.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가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도 있다.

바르셀로나=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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